2025년 1월 20일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R1’을 출시했다. 미국의 AI 기업인 오픈AI의 모델 o1에 버금가는 성능인데 개발비가 20분의 1도 안 들었다는 소식에 전세계 증시는 충격에 빠졌다. 결국 엔비디아는 17%가 하락했다. 오늘은 이 딥시크가 어떤 충격을 줬는지, 앞으로의 미래에 불러올 긍정적인 부분을 정리했다.

1. 딥시크란?

1) 설립

중국의 량원펑이라는 사람이 설립했다. 20조원 가량을 운용하는 알고리즘 퀀트투자 기업 하이플라이어의 AI연구부서에서 분사된 스타트업 회사다. 2023년 11월 첫 AI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 1월 20일 딥시크-R1을 출시했다.

  • 2023년 11월 딥시크 코더 공개
  • 2024년 5월 딥시크 V2 출시
  • 2024년 12월 딥시크 V3 출시
  • 2025년 1월 22일 딥시크 R1 공개
딥시크
출처 : 딥시크 사이트

2) 주목 받는 이유

오픈AI의 경우 개발비가 1400억원 가량이 들었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AI 학습비용을 합쳐서 단 돈 80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1이 오픈AI의 o1 모델과 견줄만 하다는 소식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다운로드에서 1위를 달성했다.

  • R1의 언어모델 V3는 MMLU 벤치마크에서 88.5점을 받았다. 오픈 AI의 GPT-4o의 88.7점과 근소한 차이다.

2. 딥시크가 불러온 충격

딥시크의 등장한 뒤 2025년 1월 27일 AI 시대의 대표 회사인 엔비디아가 17% 하락했다. 그리고 대다수 AI 산업 관련 회사들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이는 지금까지 AI 산업을 지배해왔던 세가지 상식이 뒤집혔기 때문이다.

1) AI 개발에는 최첨단 AI 칩이 대규모로 필요하다?

구글, 아마존 같은 일명 하이퍼스케일러 회사들은 AI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래서 고사양의 엔비디아칩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었다. 그런데 딥시크는 80억원에 생성형 AI를 개발했다.

H800을 2000개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는 메타가 공개했던 AI모델(Llama3.1)에 쓰인 H100 1만 6천개 대비 매우 적은 양이다. H800은 H100의 절반쯤 되는 성능으로 엔비디아가 수출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중국 수출용으로 만든 저렴한 반도체 칩이다.

이런 소식은 투자자들이 AI데이터센터에 비싼 고성능 칩은 필요 없나? 라는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고 엔비디아 및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2)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시대에서 데이터센터와 이를 위한 전력 인프라 확장은 필수로 여겨져 왔다. AI 가속기 자체도 전력 소모량이 많은데 그런 가속기를 수만개 사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전력 수요 전망이 과대평가 되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

Mixture of Experts(MoE)라는 방법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 문제를 풀었다. 이 방법은 특정 작업에 특화된 언어 모델들을 모아 놓고 작업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모델만 활성화 하는 기술이다. 즉 6710억 개의 매개변수 중 작업에 해당하는 340억개만 활성화 된다.

모든 매개변수를 한번에 사용하지 않으므로 메모리 사용량이 훨씬 낮고 작업 속도도 빨라진다. 이 방법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챗GPT o1 대비 9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AI데이터센터, 전력망 인프라와 관련된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3) 미국이 AI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충격으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건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막기 위해 반도체 수출 규제와 같은 제재를 가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있다.

미국의 인공지능 회사들은 최첨단 기술과 고성능 칩을 확보하는 전략에 집중했지만 저사양의 하드웨어를 통해서도 최적화를 통해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입증되었다. 즉 다른 방식이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방법으로 미국과의 격차를 줄였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 하드웨어에서 엔비디아의 칩을 활용하고 있고 기술적 기반도 미국 인공지능 회사의 학습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어 여전히 미국의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딥시크 충격의 수혜주

1) 중국 반도체 관련주

첫번째로 중국 반도체 관련주가 있다. 중국 반도체 하드웨어에서 개발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전망은 좋지 않아 보인다.

  • GRT : GRT는 광학 보호 필름 등을 생산하는 소재 기업이다. 중국의 AI 서버 제조업체 낭조정보와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다. 딥시크가 낭조정보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다.
  • 피델릭스 :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로 중국의 둥신반도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 엠케이전자 :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구매한 중고 장비를 중국 내 중소 반도체 기업에 재판매한다.

2) AI 엔드 솔루션 기업

두번째는 AI 엔드 솔루션 기업이다. ChatGPT 출시 이후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전력 및 전송 기업들에 투자가 집중되었다. 하지만 이제 AI를 도입하여 매출 증가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

저렴한 비용으로도 AI를 사용할 수 있다면 서비스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꼭 딥시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적은 비용으로 AI 모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많은 엔드 솔루션 기업들(소프트웨어 회사)에게 청사진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 더존비즈온 : 기업에 회계, 세무, 인사, 그룹웨어 등의 업무에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판매 중
  • 네이버, 카카오 : B2C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로 사용자들이 필요한 AI 서비스를 출시 중임.
  • 크래프톤 : 크래프톤의 게임들(배틀그라운드, 인조이)은 인공지능 성능이 중요한 요소임.
  • 시프트업 : 승리의 여신: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게임을 출시. AI가 적용된 게임은 없으나 AI 도입 방안을 연구 중이라 함.
  • 카카오게임즈 : 게임 개발 등에 생성형 AI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힌적이 있다.
  • 폴라리스오피스 : AI 오피스 플랫폼 폴라리스오피스 AI를 출시했다.

4. 주의할 점 및 앞으로의 전망

최근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국, 유럽은 물론 많은 나라에서 지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한국 또한 국방, 외교부 같은 정부 부처에서 접속을 차단했고 카카오 등 민간 기업에서도 금지하고 있다.

정부 부처 및 카카오 등의 기업들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오픈AI 및 마이크로소프트는 딥시크가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데이터를 무단 추출 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 파장은 앞으로 AI 산업의 판도를 바꿀만큼 큰 진보라고 보여지며 앞에서 언급한 AI 엔드 솔루션 기업들을 주목해야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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