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미 월드컵이 열리면서 ‘북미 월드컵 관련주’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어요. 경기를 보면 치킨이나 맥주, 편의점 간식에 지갑을 열잖아요. 그 소비가 몰리는 회사들이 수혜주로 묶이는 거예요. 그럼 이번엔 어떤 종목이 실제로 움직였을까요. 과거 대회 땐 뭐가 관련주였는지부터, 이번에 오른 종목까지 하나씩 정리해 봤어요.
북미 월드컵 관련주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있습니다! 월드컵 관련주는 대회 특수로 매출이나 관심이 늘 거라 기대되는 종목들을 묶어 부르는 말이에요. 경기를 보며 돈을 쓰는 길목, 그러니까 치킨·맥주 같은 먹거리, 편의점, 중계방송, 광고 쪽 회사들이 단골로 거론돼요.
이번엔 변수가 하나 있어요. 북미 개최라 시차가 큽니다. 한국에선 경기가 새벽이나 오전에 열려요. 첫 경기였던 체코전이 6월 12일 오전 11시였죠. 저녁에 모여 치맥 하며 보던 예전 패턴과는 시간대가 달라요.
그렇다고 관련주 움직임이 사라진 건 아니에요. 오히려 시간대가 바뀌니 돈이 몰리는 장소가 옮겨갔어요. 이건 뒤에서 실제 데이터로 보여드릴게요.

과거 월드컵·올림픽에서 주목받은 관련주 테마
과거 대회들을 보면 거론되는 테마가 늘 비슷했어요. 치킨·맥주(치맥), 편의점, 방송·중계, 광고. 경기를 보며 돈을 쓰는 길목의 회사들이죠. 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결은 거의 같았어요.
한 가지 같이 알아둘 게 있어요. 테마로 묶인다고 실적까지 늘 따라주진 않았다는 점이에요. 회계사 박동흠 씨가 경향신문 칼럼에서 관련 데이터를 짚었어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열린 해에 교촌에프앤비 매출은 4% 늘었어요. 그런데 그 전해 9%보다는 둔화된 수치였죠. 하림은 오히려 4% 줄었고요.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도 7422억 원에서 7139억 원으로 4% 줄었어요(경향신문, 2022). 주가는 대회 전 기대감으로 먼저 움직이는 ‘선반영’이 강했다는 분석이에요.
자, 그럼 이번 2026 북미 월드컵엔 이 테마들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였는지 종목별로 볼게요.
이번 북미 월드컵 관련주, 지켜볼 종목
테마는 과거와 똑같아요. 치맥·편의점·방송·광고. 다만 북미 개최라는 시차 때문에 결이 살짝 달라졌어요. 하나씩 볼게요.

치킨·맥주 관련주
경기 보며 치킨에 맥주 한잔하는 수요로 묶이는 테마예요. 이번엔 월드컵 닭고기 수요 기대에 브라질발 조류독감이 겹쳤어요. 공급까지 빠듯해지면서 닭고기를 다루는 종목들이 특히 관심을 받았고요.
① 마니커, 닭을 키워 공급하는 육계 전문업체예요. 월드컵 닭고기 수요와 조류독감 공급 부족이 겹쳐 대표 관련주로 꼽혀요.
② 마니커에프앤지, 마니커에서 닭고기를 받아 가공식품을 만드는 회사예요. 같은 육계 라인으로 함께 거론돼요.
③ 교촌에프앤비·하림, 각각 교촌치킨 프랜차이즈와 국내 최대 닭고기 공급업체예요. 전통적인 치킨 대표주로 늘 함께 거론돼요.
④ 하이트진로, 테라·켈리 같은 맥주를 만드는 주류 회사예요. 치킨엔 맥주라, 이번에도 치맥 수요 기대주로 묶였어요.
편의점·유통 관련주
편의점은 경기를 보며 맥주·안주·간식을 사러 가는 수요가 몰리는 길목이에요. 특히 이번엔 경기가 오전·낮에 열려요. 그래서 야간 주택가보다 직장가 점포가 수혜를 보는 흐름이에요.
① 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회사예요. 경기 시청 때 맥주·안주 수요가 점포에 몰려 대표 편의점 관련주로 꼽혀요.
② GS리테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회사예요. CU와 같은 이유로 월드컵 편의점 수혜주로 거론돼요.
세븐일레븐은 롯데, 이마트24는 이마트가 운영해요. 다만 이쪽은 편의점만 떼어 보긴 어려운 큰 유통 회사라 참고만 해두면 돼요.
방송·콘텐츠 관련주
방송은 이번에 중계권 구도가 확 바뀌었어요. 과거엔 지상파, 특히 SBS가 중계주로 거론됐죠. 그런데 이번 TV 중계권은 JTBC가 단독으로 가져갔어요. 이후 KBS에만 재판매했고요. MBC와 SBS는 협상이 결렬돼 이번 중계에선 빠졌어요. 온라인 독점 중계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치지직’이 104경기 전체를 맡았어요.
다만 이번엔 방송 쪽에서 종목으로 깔끔하게 엮을 곳이 마땅치 않아요. JTBC와 KBS는 개인이 사고팔 상장 종목이 아니에요. 치지직을 운영하는 NAVER는 월드컵 중계 비중이 전체 사업에서 워낙 작고요. 그래서 월드컵 특수만으로 주가가 움직이긴 어려워요. 방송은 ‘중계권이 이렇게 바뀌었다’는 정보 정도로 봐두면 돼요.
광고 관련주
광고대행사는 대형 이벤트에 광고 물량이 늘 거란 기대로 늘 묶이는 단골 테마예요.
① 제일기획, 삼성 계열의 국내 1위 광고대행사예요.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광고가 몰릴 거란 기대로 거론돼요.
② 이노션, 현대차·기아의 마케팅을 맡는 광고대행사예요. 현대차·기아가 FIFA 공식 후원사라, 이번엔 월드컵 마케팅과 연결 고리가 더 부각돼요.
해외 관련주
해외로 눈을 돌리면 결이 또 달라요. 이번엔 미국이 개최국이에요. 게다가 미국에서 휴대폰 스포츠 베팅이 합법으로 자리 잡았고요. 그래서 스포츠 베팅 관련 종목이 대표 수혜주로 떠올랐어요. CNBC는 이번 대회를 두고 “역사상 가장 큰 도박 이벤트”가 될 거라고 했을 정도예요.
① 드래프트킹스(나스닥 DKNG), 미국 1위권 스포츠 베팅 회사예요. 월드컵 기간 베팅이 폭증할 거란 기대로 대표 관련주로 꼽혀요.
② 플러터(뉴욕 FLUT), 팬듀얼·패디파워를 거느린 글로벌 베팅 기업이에요. 드래프트킹스와 함께 월드컵 베팅 수혜주로 거론돼요.
③ 아디다스, FIFA 공식 파트너예요. 공식 경기구와 48개 출전국 중 14개국 유니폼을 맡아 대회 노출이 가장 큰 용품 회사예요.
④ 나이키, 브라질·프랑스·잉글랜드 같은 우승 후보들을 후원해요. 강팀이 올라갈수록 브랜드 노출이 커지는 구조예요.
⑤ 코카콜라·AB인베브(버드와이저)·비자, FIFA 공식 파트너·스폰서예요. 대회 기간 글로벌 마케팅 노출이 집중돼요.
⑥ 에어비앤비·부킹홀딩스, 개최지를 찾는 여행·숙박 수요로 같이 거론되는 종목이에요.
베팅주엔 변수도 하나 있어요. 폴리마켓·칼시 같은 예측시장 앱이 기존 스포츠북의 베팅 수요를 가져가고 있어요. 그래서 베팅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와요.
자주 묻는 질문(FAQ)
북미 월드컵 관련주 대장주는 뭔가요?
딱 하나로 정해진 대장주는 없어요. 다만 이번 대회 초반에 시장이 가장 세게 반응한 건 육계 종목인 마니커·마니커에프앤지였어요. 테마별로 보면 치킨은 교촌에프앤비·하림, 맥주는 하이트진로, 편의점은 BGF리테일·GS리테일, 광고는 제일기획이 대표로 거론돼요.
미국 개최인데 한국 종목에 영향이 있나요?
네, 영향은 나타났어요. 시차 때문에 경기가 새벽·오전에 열리면서 소비 형태가 달라졌을 뿐이에요. 저녁 주택가 대신 오전·낮 직장가 편의점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어요. 닭고기 관련 종목은 상한가까지 갔고요. 시간대가 바뀌니 수혜가 옮겨간 거지, 한국 종목과 무관한 건 아니었어요.
월드컵 끝나면 관련주는 어떻게 되나요?
월드컵 관련주는 이벤트에 기대는 테마예요. 그래서 대회가 끝나면 관심이 식는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앞서 본 2018년 사례처럼 막상 그 해 실적 증가는 크지 않았어요. 주가도 대회 전에 먼저 움직였다가 되돌아오는 흐름이 있었고요. 이런 패턴은 과거 데이터로 참고해 두면 좋아요.
마무리
정리하면, 북미 월드컵 관련주는 치맥·편의점·방송·광고로 반복돼 온 테마예요. 이번엔 시차 때문에 오전·낮 직장가 편의점과 닭고기 종목이 먼저 움직였어요. 해외에선 미국 개최와 맞물려 베팅주가 크게 반응했고요. 처음에 찾던 ‘북미 월드컵 관련주’가 이제 어떤 길목의 회사들인지 그림이 좀 그려지실 거예요.
관심 가는 종목이 있다면, 테마 분위기만 보지 말고 그 회사 실적이나 공시를 한 번 같이 들여다보면 결이 더 또렷해져요. 종목을 보는 기본기는 아래 글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